LG생활건강, 코카콜라 계약 종료 논란…소상공인 생계 위협에 '상생 경영' 공염불?

LG생활건강, 코카콜라와의 갈등 심화…소상공인 생계 위협에 논란 확산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가 코카콜라 농협 전국 위탁점 42곳과의 계약을 6월 30일에 종료한다는 통보로 인해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주한 변호사는 “LG생활건강이나 코카콜라에게는 미미한 수수료일 수 있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심정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와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는 이번 계약 종료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공동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위탁점들은 코카콜라 제품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이 생계 유지에 필수적이며,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는 실질적인 생존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은 더욱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상생 경영'은 어디에?
LG생활건강은 최근 '상생 경영'을 내세우며 기업과 소상공인 간의 협력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카콜라 계약 종료 결정은 이러한 상생 경영의 취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계약 종료 통보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처사라는 지적입니다.
논란의 배경과 해결 방안 모색
이번 계약 종료 결정의 배경에는 코카콜라의 사업 전략 변화와 위탁점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상공인들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계약을 종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상총련과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는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 측에 계약 연장 또는 합리적인 보상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지속적인 갈등과 해결 노력
이번 코카콜라 계약 종료 논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상공인 보호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 측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부가 이러한 갈등을 조정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