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정신건강 위기 대응, 응답률 35% '미흡'…개선 시급

뉴욕시의 정신건강 위기 대응 프로그램 'B-HEARD'가 시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뉴욕시 감사원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문제 발생 시 신고 후 35%에 달하는 사례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 운영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뉴욕 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B-HEARD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시민이 911에 신고하면, 경찰뿐만 아니라 응급 구조대원과 정신건강 전문가가 함께 현장에 출동하여 초기 대응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상황 악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의 보고서는 B-HEARD 프로그램의 운영 시간과 지역적 제한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 그리고 특정 지역에서는 응답률이 더욱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든 뉴욕 시민들이 필요할 때 정신건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부분을 시사합니다.
감사원은 B-HEARD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운영 시간 확대: 24시간 운영을 통해 모든 시간대에 걸쳐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대응
- 지역 확대: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
- 신고 절차 간소화: 시민들이 보다 쉽게 신고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 개선
- 정신건강 전문가 확충: 현장에 출동하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수를 늘려 전문적인 지원 제공
- 홍보 강화: B-HEARD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
뉴욕시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B-HEARD 프로그램의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번 감사원의 보고서가 정신건강 위기 대응 시스템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