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곱창의 위험한 조합? 20~40대 남성을 덮치는 '통풍'의 고통, 예방과 치료법은?

급격히 증가하는 통풍 환자, 20~40대 남성의 절반 이상 차지
20일은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지정한 '통풍의 날'입니다. 통풍은 '痛風(통증)'이라는 이름처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마치 바람이 스쳐도 아플 정도의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최근 10년간 통풍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40대 남성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통풍 환자 증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입니다.
맥주와 곱창, 통풍 악화의 주범?
많은 사람들이 통풍과 특정 음식의 연관성을 의심합니다. 실제로 맥주와 곱창은 통풍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힙니다. 맥주에 함유된 퓨린은 체내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곱창과 같은 내장육 역시 퓨린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특정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통풍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섭취는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통풍, 왜 위험한가?
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져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쌓여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발목, 발가락 등의 관절에 급성 통증이 나타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적인 관절염, 신장 결석,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다리 자르고 싶을 만큼 고통'을 느낄 정도로 고통스러운 질환입니다.
통풍,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할까?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요산 수치 관리가 중요합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요산 배출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중 관리도 중요하며, 비만은 요산 수치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시에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만성적인 요산 수치 관리를 위해서는 요산 생성 억제제나 요산 배출 촉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통풍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