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무현 회상하며 국민의힘 비판: '민주당 갔으면 가슴앓이 없었을까?'

2025-05-15
홍준표, 노무현 회상하며 국민의힘 비판: '민주당 갔으면 가슴앓이 없었을까?'
한국일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를 받아 꼬마 민주당에 들어갔더라면 지금처럼 의리, 도리, 상식이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랜 가슴앓이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갈등에 대한 그의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노 대통령이 그에게 민주당 입당을 권유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그때 노 대통령의 권유를 받아들였다면 현재의 정치 상황과는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는 현재 국민의힘 내부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홍 전 시장이 느끼는 고뇌와 답답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국민의힘 내부의 불통과 비윤리적인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그의 우려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발언은 당내 책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향후 국민의힘의 전개 방향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과거 대구시장 재임 시절 보여준 강직하고 직선적인 모습으로 많은 지지층을 확보했지만, 최근 당내 활동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외의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재확인하고, 당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이 당내 권력 다툼과 맞물려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홍 전 시장의 발언은 당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홍 전 시장이 어떤 활동을 펼치고, 국민의힘이 어떤 변화를 모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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