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계엄은 불법' 발언에 與 후보들 격돌…홍준표 '2시간 해프닝', 라인 '내란 선동'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가 격렬한 공방으로 얼룩졌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의 '계엄은 불법' 발언을 둘러싸고 후보 간의 의견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출마 자체를 비판하며 논쟁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습니다.
20일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가 후보로 나선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보수통합을 위해 한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며 논쟁의 불을 지폈습니다. 이에 대해 라인 후보는 “한 후보가 보수층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발언을 ‘2시간 해프닝’이라고 일축하며 상황을 가볍게 넘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치열한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후보들은 탄핵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며 각자의 정치적 스탠스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논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의 갈등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례로 평가됩니다. 각 후보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후보 간의 입장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은 이번 토론회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성숙하고 건설적인 경쟁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을 보여주는 단면이며,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시사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당내 통합을 이루고,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