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흘린 객공들의 절규: 한 달 전 봉제공장 방화 참극, 그 뒤에 숨겨진 비극
객공, 그 그림자 노동자
지난 한 달 전, 서울의 한 봉제공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방화 참극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습니다. 그 뒤에는 40년 넘게 그림자처럼 노동해 온 ‘객공’들의 절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3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봉제공장에서 만난 홍경애(55)씨는 낡은 재봉틀 앞에서 지친 손길로 티셔츠를 꿰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열여덟 살 때부터 봉제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주로 ‘객공’으로 일해 왔습니다. 객공은 정식 노동자로 등록되지 않고, 일거리를 맡겨 작업한 만큼 돈을 받는 불안정한 고용 형태를 말합니다.
노동법의 사각지대, 객공
“노동법에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지시받으면 노동자라고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아니에요. 40년 가까이 참 많이 울었어요.” 홍씨의 말처럼 객공들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기본적인 노동 환경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금 체불, 야간 노동 강요, 안전 시설 미비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은 일상이었고, 조금이라도 반발하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객공들, 참극의 배경
지난 방화 참극은 객공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극심한 생계고민과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고된 노동 환경에 절망한 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녀의 행동은 객공들의 고통과 절규를 대변하는 비극적인 외침이었습니다.
객공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 필요
객공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정부, 기업,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객공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노동법 개정을 통해 객공들을 정식 노동자로 포괄하고,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은 객공들에게 공정한 임금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더 이상의 비극은 막아야 한다
지난 참극을 통해 우리는 객공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더 이상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합니다. 객공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며,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