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청년세대' 발언 놓고 격돌… 정치권 '공방' 가속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청년세대' 발언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며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청년 세대의 정치 양극화 심화에 대해 '악성 정치로 인해 청년 세대가 오염되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을 '갈라치기'이자 '왜곡'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26일 아주대학교에서 대학생 유권자들과의 만남에서 청년 세대 정치 양극화에 대한 지적에 대해 “악성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들이 아주 많이 오염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역량을 갖춘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만, 악성 정치 세력의 방해로 인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 정치 참여를 막는 세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청년 세대가 극우화되고 있다는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일부 청년들이 극단적인 주장을 옹호하는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청년 세대를 폄하하고 헐뜯는 행위이며,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갈라치기이자 역사 왜곡”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는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청년 세대를 희생양 삼는 행태를 즉시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한 “청년 세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소중한 자산이며,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후보의 '청년세대' 발언 논쟁은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와 미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과 불신을 해소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정치권은 청년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통해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논쟁은 대선 국면에서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후보들의 경쟁 심리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청년 세대는 더 이상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치부될 수 없는 핵심 유권자층으로 부상했으며, 이들의 선택은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각 후보들은 청년 세대의 고민과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