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Selected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통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고강도 관세 정책 우려 발언이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33,137.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2% 급락한 12,855.34를 기록했으며, S&P500 지수 역시 1.8% 하락한 4,227.70에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통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 강화의 일환입니다. 이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악화 및 중국 시장 의존도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 발언 역시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고강도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급락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수도 있지만, 미중 무역 분쟁 지속 및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변수들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기업과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더욱 면밀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향후 전망으로는 미중 무역 협상 결과,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 등이 증시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