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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인투셀, ADC 기술 계약 해지 '충격파'…인투셀 주가 급락의 배경

시사저널e 이승용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로부터 도입했던 항체-약물 결합체(ADC) 플랫폼 ‘넥사테칸(Nexatecan)’ 기술을 특허 침해 문제로 인해 반환하게 되면서, 인투셀 주가가 급락하는 ‘대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계약 해지는 바이오 업계 전반에 걸쳐 파장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인투셀 주가, 30% 가까이 폭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투셀 주가는 지난 주 4만500원에서 이번 주 2만8450원으로 무려 29.8%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에이비엘바이오가 장 마감 직후 해당 사실을 공시한 이후 나타난 결과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술 도입 계약 해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인투셀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넥사테칸 기술, ADC 개발의 핵심

넥사테칸은 인투셀이 자체 개발한 ADC 플랫폼 기술로, 항체에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진 약물을 결합하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ADC 기술은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인투셀은 넥사테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술 반환 결정은 인투셀의 ADC 개발 전략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허 침해 문제, 계약 해지의 결정적 원인

에이비엘바이오는 인투셀의 넥사테칸 기술을 도입하여 자체 ADC 파이프라인 개발에 활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특허 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사는 기술 사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계약 해지에 합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허 침해 문제는 인투셀에게는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이며,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넥사테칸 기술을 활용한 ADC 개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계약 해지로 인해 인투셀은 ADC 플랫폼 기술의 활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특허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자체 ADC 기술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바이오 업계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 시 특허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안전장치 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바이오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업들은 기술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에 더욱 신경 쓰고,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기업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특허 포트폴리오와 법적 리스크 관리 능력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