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融控股公司 지난해 순익 24조 역대 최대…그러나 부실채권 증가 우려

지난해 금융지주회사들의 실적이 역대급 호황을 누렸지만, 그늘진 곳도 있습니다. 6개 금융지주(삼성, 신한, 현대차, KB, NH농협, 우리)의 지난해 당순이익은 총 23조 9,71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8.7% 증가한 수치로, 금리 인상과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각 금융지주별로는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차 금융지주 등이 이익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은 투자 수익 급증에 힘입어 압도적인 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지주는 예대마진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현대차 금융지주는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사업의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식리 뒤에는 부실채권 증가라는 불안감이 존재합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 2022년 말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7.9%로 하락하면서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들이 예상되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높인 결과이지만, 향후 부실채권 증가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지주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부실채권 증가와 충당금 감소라는 위험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들은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금융지주회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와 함께 건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부실채권 증가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들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