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에게 외모 비판? '키높이 구두'·'생머리' 언급에 논란…토론회 분위기 싸늘

2025-04-20
홍준표, 한동훈에게 외모 비판? '키높이 구두'·'생머리' 언급에 논란…토론회 분위기 싸늘
한겨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외모 관련 질문을 던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비(B)조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한 후보에게 질문을 하기 전에 “내가 정치 대선배다. 어떤 말씀을 묻더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실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홍 후보는 한 후보에게 “키높이 구두를 신고 왔느냐?”, “생머리냐?” 등의 질문을 던져 토론회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즉각적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으며 ‘격에 맞지 않는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치 토론에서 외모를 비판하는 것은 수준 낮은 행동”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정책 토론에 집중했어야지, 외모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홍 후보의 질문이 토론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라는 옹호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번 홍준표 후보의 외모 비판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경선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특히, 대선 후보로서 품격을 갖춰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토론 과정에서의 언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동훈 후보는 홍 후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하며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한 후보의 강점으로 작용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후보 간의 경쟁을 넘어, 국민의힘의 이미지와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은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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