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3년 전 해수온도 예측 어려움에 임시방편식 대응? 원안위 ‘경고’에도 논란 지속

2025-07-29
한수원, 3년 전 해수온도 예측 어려움에 임시방편식 대응? 원안위 ‘경고’에도 논란 지속
경향신문(Kyunghyang Shinmun)

신고리 3·4호기 설계온도 상향 승인, 한수원의 부실 대응 논란 재점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신고리 3·4호기(현재 새울 1·2호기) 최종열제거원(냉각용 바닷물) 설계온도 상향안을 통과시키면서, 한수원의 3년 전 임시방편식 대응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원안위는 과거 한수원이 해수온도 예측의 어려움을 이유로 설계온도 상향을 요청했을 때, 부실한 대응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한수원은 종합 관리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냉각 해수 온도 올리기'라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문제 발생, 원안위의 경고에도 미흡한 대응
한수원은 2021년, 신고리 3·4호기의 냉각 시스템 효율성 저하를 이유로 설계온도 상향을 원안위에 요청했습니다. 당시 원안위는 한수원의 예측 불확실성 및 안전성 확보 미흡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수원은 일시적인 문제 해결에 급급하여 냉각 해수 온도만 높이는 임시방편적인 대응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수원 종합 관리안, 실효성 논란
원안위의 경고 이후 한수원은 '종합 관리안'을 발표하며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안 역시 냉각 해수 온도 상승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장기적인 안전성 확보 및 예측 불확실성 해소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수원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단기적인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필요
이번 원안위의 설계온도 상향 승인은 한수원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수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예측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원안위는 한수원의 안전 관리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한 경우 엄정한 조치를 취하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향후 전망: 안전성 강화 및 투명성 확보가 핵심
이번 사태는 원자력 발전소 운영의 안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앞으로 한수원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원안위 역시 독립적인 안전 규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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