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팬덤의 돌풍? '윤 어게인' 신당 추진 파문… 국민의힘, 즉각적인 거리두기

2025-04-18
윤석열 대통령 팬덤의 돌풍? '윤 어게인' 신당 추진 파문… 국민의힘, 즉각적인 거리두기
동아일보

탄핵 심판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변호했던 젊은 변호사들이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신당 '윤 어게인(Yoon Again)' 창당을 추진했다가 4시간 만에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소식은 정치권에 일파장풍을 일으키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도 즉각적인 거리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윤 어게인'은 무엇인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편지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팬덤의 지지와 충성심을 상징하는 단어다. 젊은 변호사들은 이 표현을 차용하여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의 정책을 이어나갈 신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충격과 철회

하지만 창당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정치권과 대중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신당 창당이 정치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결국 변호사들은 4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창당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의 난감한 입장

이번 '윤 어게인' 신당 소동은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신당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밝혀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후보들은 즉각적으로 '윤 어게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의 전망과 과제

이번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팬덤 정치의 양면성을 드러냈다. 앞으로 정치권은 팬덤의 영향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건강한 정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번 '윤 어게인' 신당 소동은 정치권에 던져진 중요한 메시지다. 팬덤의 힘은 강력하지만, 정치적 판단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정치권은 이러한 메시지를 깊이 새겨, 국민을 위한 더 나은 정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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