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이시바 총리 '자립' 강조에 “일본 군사력 강화는 고무적” 평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자립을 강조한 것에 대해 “일본이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 내용을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최근 부과한 관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일본의 자립적인 국방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자국의 경제적, 안보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일본의 군사력 강화 노력을 지지했다. 이는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군사력 강화, 배경과 의미
일본이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영토 분쟁 심화로 인해 주변국의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면서 자국의 안보를 스스로 지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셋째, 미국과의 동맹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보호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립적인 국방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은 현재 평화헌법에 의해 군사력 사용이 제한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고 군사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군사력 강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통해 공동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미국-일본 관계의 변화
미국은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미국의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의 군사력 강화가 주변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시바 총리의 ‘자립’ 강조와 루비오 장관의 긍정적 평가는 미국과 일본 간의 안보 협력 강화와 더불어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역학 관계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