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발 성공에도 생산 포기? 국내 소부장 산업의 현실과 시장 안착을 위한 해법
2025-07-07

SBS 뉴스
국내 소부장 산업, 눈부신 성장에도 '생산 포기'의 그림자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은 1천조 원을 넘어서는 막대한 규모로 성장하며 외형적인 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자금 확보의 어려움, 판로 개척의 부재 등으로 인해 제품 생산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부장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 생산으로 자생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 시기가 가장 어렵다”라며 고충을 토로합니다. 자금 부족으로 생산 라인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만한 시장을 찾지 못해 결국 해외로 이전하거나 매각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한 현실, 시장 안착 지원이 시급하다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개발 능력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기술 개발 성공 이후, 제품 생산 및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부장 산업,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
소부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 자금 지원 확대: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생산 단계까지, 소부장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금리 융자, 보조금 지원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 판로 개척 지원: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 컨설팅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 규제 완화: 소부장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유연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 협력 생태계 구축: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교류 및 공동 개발을 활성화하여 상생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결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지원
국내 소부장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입니다. 기술 개발에 성공한 소부장 기업들이 좌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학계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내 소부장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