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톤틴연금, 오래 살수록 더 받는 '장수 보너스'…정착 가능성은?

2025-03-20
한국형 톤틴연금, 오래 살수록 더 받는 '장수 보너스'…정착 가능성은?
조선일보

최근 출시된 '한국형 톤틴연금'이 장수를 보상하는 독특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톤틴연금은 가입자의 사망 시 다른 가입자의 연금액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오래 살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가입률과 해지율 등이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톤틴연금, 무엇이 다를까?

톤틴연금은 전통적인 연금 상품과 달리, 가입자의 수명이 길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가입자가 사망하면, 그의 연금 지급액은 다른 가입자들에게 분배되며, 이로 인해 생존 가입자는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됩니다. 이는 마치 '장수 보너스'와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한국형 톤틴연금의 특징

국내에서 판매되는 한국형 톤틴연금은 기존 톤틴연금의 단점을 보완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게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사망보다는 계약 해지에 방점을 두고 상품 구조를 설계하여, 가입자의 자금 활용 유연성을 높였습니다. 2022년 출시된 한국형 톤틴연금은 저해지 종신형 연금보험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톤틴연금의 국내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실효성 논란과 해결 과제

하지만 한국형 톤틴연금은 아직까지 낮은 가입률을 보이고 있으며, 해지율 또한 높은 편입니다. 이는 톤틴연금의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 낮은 수익률,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자금 필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톤틴연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품 구조 개선,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 그리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향후 전망

톤틴연금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기대수명 증가와 연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상품의 장점을 명확하게 알리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한국형 톤틴연금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