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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은행들이 영업점포를 대폭 줄이면서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금융 소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은행 점포 20% 감소…금융 서비스 ‘사막’ 될 위기**
24일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국 은행 점포는 약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비대면 금융 트렌드 확산과 은행들의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포 감소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더욱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은행 대리업 시범 운영 ‘초라’…성과 미미**
금융당국은 은행 점포 감소에 따른 금융 접근성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 대리업’ 시범 운영을 추진했습니다. 은행 대리업은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은행 업무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범 운영 성과는 미미하며,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복잡한 절차와 제한적인 업무 범위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금융 소외 심화…취약 계층 피해 예상** 전문가들은 은행 점포 감소와 은행 대리업의 미흡한 성과로 인해 비수도권 지역의 금융 소외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이나 도서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더욱 떨어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저소득층은 금융 사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결 과제는 무엇인가?**
금융 당국은 은행 점포 감소에 따른 금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은행 대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이동 뱅킹 확대, 디지털 금융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은행 점포 감소는 불가피한 흐름일 수 있지만,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 당국, 은행,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금융 소외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