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의 금융 이해력, 2년 전보다 '뚝락'?…물가 상승률 이해 부족이 원인

대한민국 성인들의 금융 이해력이 2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냅니다. 특히, 최근 심각한 물가 상승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실질적인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성인들의 금융 역량 전반에 걸쳐 퇴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급격한 물가 상승 속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금융 지식 부족으로 인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더불어 재무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설정하는 등 건강한 금융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플레이션 이해도 하락: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가 2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 재무 점검 및 목표 설정 부족: 재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거나 장기 목표를 세우는 습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금융 상품 활용 미흡: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응답자들이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사 결과가 단순히 금융 지식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사회 경제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정보 접근성 부족, 금융 교육의 부재, 그리고 불안정한 경제 상황 등이 금융 이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은 다음과 같은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금융 교육 강화: 학교, 직장, 지역사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금융 지식 함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 금융 정보 접근성 향상: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 맞춤형 금융 컨설팅 제공: 개인의 재무 상황과 목표에 맞는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여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금융 당국과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개인 스스로도 재무 관리 능력을 키우고 건전한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발맞춰 금융 지식을 쌓고, 미래를 위한 현명한 재무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