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23조 8천억원 역대 최대 실적…자산 건전성 '빨간불'?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가 사상 최대 규모인 23조 8478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고정이하여신 비율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률 감소로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역대 최대 순이익, 무엇이 달성 요인일까?
금융지주들의 괄목할 만한 실적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 투자 자산 가치 상승, 그리고 견조한 국내외 경제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은행들의 예대마진 확대로 인해 순이자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 뒤에는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은 향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둔화 가능성과 기업들의 채무 상환 부담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자산 건전성 악화, '빨간불' 경고등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크게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는 금융지주들이 향후 예상되는 부실 채권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을 줄였다는 의미이며, 이는 잠재적인 손실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들이 자산 건전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 분석 및 전망
금융 전문가들은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고정이하여신 비율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률 감소는 향후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금융지주들은 더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결론적으로, 금융지주들의 역대 최대 실적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동시에 자산 건전성 악화라는 경고등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융지주들은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쓰고, 건전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