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빨간불':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 전문가 긴급 분석 및 대책 제시

2025-05-15
건설 경기 '빨간불':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 전문가 긴급 분석 및 대책 제시
한겨레

최근 국내 건설 경기가 심각한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건설 경기 침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하며, 단순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복합성을 내포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도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산연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최근 건설경기 진단과 대응’을 통해 두 차례의 위기 상황을 비교 분석하며 현재 건설 경기 침체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적인 경제 요인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맞물리면서 건설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의 건설 경기 침체, 무엇이 다른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는 주택 시장의 과열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 등으로 비교적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건설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구조적 복합성,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건산연은 현재의 건설 경기 침체가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고 보고, 정책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산업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 정책 지원 강화: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투자 확대, 금리 인하 유도, 세제 지원 강화 등
  • 공공 건설 투자 확대: SOC 사업, 공공 임대 주택 건설 등 공공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여 건설 수요 창출
  • 건설 산업 혁신: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친환경 건설 기술 개발 등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녹색 성장 지원
  • 건설 경기 다변화: 주택 외 플랜트,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건설 사업 영역을 확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부와 건설 산업계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는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건설 산업계의 자구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튼튼한 건설 경제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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