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ADHD 약물 치료, 식욕 부진과 부작용 우려… 학부모들의 불안감 증폭

초등학생 ADHD 약물 치료, 밥 먹는 문제부터 부작용까지… 학부모들의 걱정 쏟아진다
“밥을 안 먹으려 해요. 급식 시간이 제일 힘들대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이지연(가명) 씨는 지난 반년간 밥상 앞에서 하루도 마음 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원래도 체구가 작은 아이인데, ADHD 약을 먹기 시작한 후 식욕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ADHD 약물 치료를 받는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ADHD 약물 치료, 효과와 부작용 사이의 줄타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집중력 저하, 충동성, 과잉 행동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많은 경우 약물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성장기 아동에게 약물 치료를 진행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약물은 ADHD 증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식욕 부진, 수면 장애, 성장 억제 등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밥 먹는 문제, 단순한 ‘고집’이 아니다
이지연 씨의 아들은 약 복용 후 식사량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평소에도 잘 먹는 편이었는데, 약을 먹고 나서는 숟가락 하나 들 힘도 없어 보였어요. 급식 시간에도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식욕 부진은 ADHD 아동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학업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가 밥을 안 먹는 ‘고집’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어려움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대처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학부모들의 불안, 전문가 상담과 면밀한 관찰이 중요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약물 복용 후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 치료 외에 인지 행동 치료,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병행하여 아이의 ADHD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성장을 위한 균형 잡힌 접근
ADHD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영양 관리,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긍정적인 환경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건강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