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에 치약을 짜고, 물을 살짝 묻혀 거품을 더 많이 내는 분들이 계십니다. 왠지 더 깨끗하게 닦이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약에 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치약의 핵심, '치아 세정력'을 망치는 행동
치약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치아 세정력’입니다. 이 치아 세정력을 담당하는 핵심 성분은 바로 ‘연마제’입니다. 연마제는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연마제, 물에 약하다! 효과를 떨어뜨리는 원리
문제는 연마제가 물과 만나면 희석되어 농도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농도가 낮아진 연마제는 치아 표면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게 됩니다. 즉, 치약에 물을 묻히면 치아 세정 효과가 떨어져 충치 예방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양치 습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치약에 물 묻히지 않기:** 치약을 짜서 바로 칫솔에 묻혀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적정량 사용하기:** 치약은 칫솔 머리 크기의 2~3배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많은 양의 치약을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나지만, 오히려 치아에 제대로 닦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꼼꼼하게 닦기:** 칫솔질은 앞니, 뒷니, 어금니를 빠짐없이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2분 이상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 **가글액 사용:** 양치 후 가글액을 사용하면 구강 내 세균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구강, 건강한 삶!
작은 습관 하나로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치약에 물 묻히는 습관을 버리고, 올바른 양치 습관을 통해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