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교육, 왜 '섹슈얼리티'를 지웠나? - 악화되는 청소년 성 건강, 심각한 우려
청소년 성교육에서 '섹슈얼리티' 삭제,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학교 성교육 지침에서 '섹슈얼리티'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삭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조차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주제였지만, 교육 지침에서 사라지도록 ‘권고’된 것은 청소년의 성 건강과 성생활, 생식보건에 대한 논의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왜 섹슈얼리티 삭제가 문제일까요?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이며, 이 과정에서 성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이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섹슈얼리티'는 단순히 성적인 욕구를 넘어, 자신의 몸과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 관계 맺기, 그리고 쾌락과 즐거움을 느끼는 모든 경험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측면을 다루지 않고 성교육을 진행할 경우, 청소년들은 정확하고 건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나 미디어의 왜곡된 내용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악화되는 청소년 성 건강, 간과할 수 없는 현실
청소년들의 성 건강은 단순히 성병 예방뿐만 아니라, 임신, 출산, 성폭력, 성 정체성 혼란 등 다양한 문제와 직결됩니다. 하지만 성교육에서 '섹슈얼리티'를 지우는 것은 이러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질문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성교육은 이러한 환경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 가치관을 형성하고 책임감 있는 성 행동을 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건강한 성교육,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청소년 성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상호작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성교육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성 정체성을 존중하는 포용적인 관점을 담아야 합니다. '섹슈얼리티' 삭제 결정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